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이 대한전자공학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전자공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전자공학회는 허 회장이 지난 30년간 한국 시스템반도체 분야 주요 신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했다. 허 회장은 대한전자공학대상 상금(2000만원)을 학회 발전을 위해 기탁하기로 했다.
서울대(전자공학 학사), 카이스트(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미국 스탠포드대(전기공학 박사)에서 공부한 허 회장은 1989년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 개발이사, 1994년 현대전자 미국법인 최고기술책임자(CTO), 1998년 하이닉스 시스템반도체사업본부장, 2004년 매그나칩반도체 창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07년 전력관리칩(PMIC) 전문 팹리스 기업 실리콘마이터스를 창업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PMIC와 스마트폰용 PMIC 등을 개발 양산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연 매출 300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실리콘마이터스는 지난 2022년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대기업군을 제외하면 실리콘마이터스는 사실상 국내 최대 팹리스로 인정받는다. 파워 아날로그 분야 설계 인력 양성, 설계 기술 고도화 및 고품질 양산 체제를 구축해 해외 선도업체와 동등 기술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이 실리콘마이터스에 대한 대외 평가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역대 대한전자공학대상 수상자들이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24일 11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연수동 & 컨벤션센터 A홀에서 열린다. 허 회장은 2005년 은탑산업훈장, 2017년 금탑산업훈장, 2020년 청암상/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학회상에는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가 기술혁신상을, 경희대학교 장익준 교수가 IEIE 리서치 파이어니어 어워드를 받는다. 논문상은 문상미(나사렛대), 김진태(건국대), 심규성(한경대), 박인규(인하대), 윤중현(조선이공대) 교수가 받게 됐다.
대한전자공학회는 1946년 대한전기통신학회란 이름으로 창립한 국내 최대 전자 분야 학회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